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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제 임기 헌법상 명확히 제한돼…정상외교 빨리 시작해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기 초 해외 방문 늘린 배경 설명하며 임기 제한 언급

“임기 후반엔 좋은 관계 맺어도 활용 기회 제한적”

정치권 ‘연임 개헌’ 논란 속 발언…개헌 직접 언급은 안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와 권력구조를 둘러싼 개헌 논의가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임기가 헌법에 따라 제한돼 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취임 초 해외 방문 일정을 많이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취임 초에 해외 방문을 많이 하려고 지금 잡아놓은 상태"라며 "어쨌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정상외교를) 시작을 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후반에 가서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그때는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임기에 대한 언급은 정상외교를 임기 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하던 중 나왔다. 이 대통령은 개헌이나 연임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야권에서 연임 개헌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관련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상외교가 경제와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상 간의 만남이나 정상 외교는 개방형 통상 국가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게 무역이나 투자나 경제 협력, 안보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해외 방문 국가에서 수출 증가와 민간 교류,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 또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요구하는 내용, 협의하고 싶은 분야, 협력하고 싶은 분야 이런 게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위상에 있어서도 정말로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이 기회를 잘 살려야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타난 반동과 반혁명의 시기도 거론했다.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도함을 경계하고 사회적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 "너무 과하게 상황을 이끌어가다 보니까 소위 반동을 맞이했다"며 "역결집, 중도의 이탈 등을 통해서 사실은 반혁명으로 다시 어두운 시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경험을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동의하에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런 것이 저는 역사적 경험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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