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 공항 부지' 결정..."삼성·SK 다 들어간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tatic/uploads/rss_e4032c00a85fd502.png)
이재명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 군 공항 부지'가 결정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 사후 브리핑을 통해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 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산단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어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 도심과 KTX역에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고, 도로·공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
군 공항은 국유지로 토지 수용과 보상 절차 부담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군 공항 이전 후보지인 전남 무안군 측이 1조원 규모 지원,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 등 요구하며 이전 절차 재검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변수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당연히 다 들어가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되고 있다"며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기에 (군 공항을) 옮기겠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된 팹 10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용인 일반 산단이 내년 가동 시작인 만큼, 용인 국가 산단도 가동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글로벌 반도체 초과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신속 추진을 위한 청와대 전담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당분간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지역별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직접 챙기시겠다고 하신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임명해 메가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과제별 진도 점검과 부처 간 이견 조정 등을 총괄하게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다만 '중량감 있는 인사'는 확정되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