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사고만 세 번째…방산 폐쇄성이 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폭발사고이다. 보안을 중시하는 방산업체의 특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대전사업장은 그 중에서도 핵심 시설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5월 로켓 추진제 폭발로 5명이 숨졌고, 불과 9달 뒤 폭발과 화재로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까지 같은 공장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때마다 정부는 작업중지명령과 특별감독을 진행했다. 2018년과 2019년 적발된 법 위반 건수만 568건, 부실한 안전 관리가 드러나면서 책임자들이 처벌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유로 회사 안팎에선 방산업체 특유의 폐쇄성을 지목한다. 2018년과 2019년 사고 원인 조사에 관여했던 노동부 관계자는 KBS에 보안 문제로 사고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방위산업이라는 이유로 감시와 견제 같은 관리 감독 체제가 작동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위원장은 "비슷한 장소,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다. 그럼에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죽음을 방치하고 용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과 2019년 사고 이후 한화그룹은 안전경영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또 다시 5명이 숨지는 사고 앞에 한화그룹은 이번에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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