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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UNDP 주도 CoFSA 첫 글로벌 정상회의서 40년 협동 경험 발표

한살림이 유엔개발계획(UNDP)이 출범한 국제연대체 ‘의식적 먹거리체계연합(Conscious Food Systems Alliance, CoFSA)’의 첫 글로벌 정상회의에 공식 연사로 초청됐다. 권옥자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2일 오전(현지시간) 부탄 파로에서 열린 ‘세계 의식적 먹거리체계 정상회의(Global Conscious Food Systems Summit)’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업과 먹거리의 지속가능성을 책임져 온 한살림의 40년 협동 경험을 발표했다.

2026 세계 의식적 먹거리체계 정상회의 현장
2026 세계 의식적 먹거리체계 정상회의 현장
2026 세계 의식적 먹거리체계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살림연합 권옥자 상임대표
2026 세계 의식적 먹거리체계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살림연합 권옥자 상임대표
부탄 왕립정부와 UNDP, CoFSA가 공동 주최해 9월 1일부터 4일까지 파로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각국 정부와 농민, 시민사회,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보다 건강하고 공정한 먹거리 체계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첫 글로벌 행사다. UNDP가 2022년 출범시킨 CoFSA는 먹거리 체계의 위기가 정책과 재정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마음챙김과 공감, 자연과의 연결 같은 개인·공동체의 내적 역량을 기르는 일을 전환의 핵심으로 보고 900여 명의 회원과 8000여 명의 지지자가 함께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성장해 왔다.

한살림은 생산과 농업공동체, 협동조합, 소비와 시장을 폭넓게 연결해 가치를 실제 사업과 제도로 구현해 온 실증적 사례로 평가받아 이번 정상회의 연사로 초청됐다. 한살림의 생산자·소비자 협동 경험은 CoFSA가 발간하는 글로벌 사례연구집에도 수록됐다.

이날 세션은 CoFSA 수석기술고문 토마스 르그랑(Thomas Legrand)이 CoFSA의 비전과 ‘의식적 먹거리 체계’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는 기조발제로 문을 열었다. 이어 스리랑카 사르보다야 운동과 네덜란드 커먼랜드, 애그로에콜로지 펀드 등이 참여해 지역공동체의 내적 성장과 생태계 재생, 농생태학을 중심으로 각자의 실천 경험을 나눴다. 권옥자 상임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을 바탕으로 한살림의 가치가 실제 물품사업과 생명운동으로 구현돼 온 40년 경험을 소개했다.

1986년 소규모 직거래운동으로 출발한 한살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관계를 통해 농업과 밥상, 자연을 함께 살리는 협동의 먹거리 체계를 만들어 왔다. 권 상임대표는 “한살림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는 단지 친환경 물품을 사고파는 관계가 아니다. 생산자는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소비자는 책임 있는 이용을 통해 생산자의 생활과 그 농업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든다”며 “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라는 생각이 한살림이 40년 동안 지켜 온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살림은 약 100만 조합원 세대와 전국의 생산자 세대를 연결하며 친환경 먹거리를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업과 먹거리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생활협동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40년간 쌓아온 한살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실천과 지혜를 다시 국내 생산자·소비자와 공유하며 국제연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살림연합 소개

한살림연합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 가치를 내걸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 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1986년 한살림농산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약 100만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과 2262여 세대의 생산자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거래하고, 유기농지를 확대하며,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살림 온라인 장보기 사이트 및 전국 30개 지역생협과 한살림 약 234개 매장에서 한살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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