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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9%↓'뚝'…'천당과 지옥' 삼천당제약, 美 FDA 회신 전망은

삼천당제약. [사진 연합뉴스]
삼천당제약. [사진 연합뉴스]

삼천당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 관련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한가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재의 실제 의미에 대한 재평가와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29.92% 내린 16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25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일 상한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미국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답변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해당 문서가 정식 허가나 허가 경로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Pre-ANDA는 제네릭 허가신청에 앞서 개발 전략과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계획 등을 FDA와 사전 협의하는 단계로, 실제 허가 여부는 향후 ANDA 심사 과정에서 결정된다. FDA가 추가 임상이나 보완자료를 요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회사를 둘러싼 신뢰성 논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천당제약은 과거 유럽 라이선스 계약 규모를 둘러싼 해석 논란이 있었고, 지난 4월에는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증시 전반은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장중 4% 넘게 상승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7%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이오 업종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삼천당제약 등 일부 종목이 시장과 반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하루 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뒤바뀐 주가 흐름을 두고 "호재를 과도하게 해석한 결과", "전형적인 기대감 소멸"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과거 제기됐던 주가 변동성 및 거래 행태 관련 의혹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FDA 답변서는 개발 과정의 진전으로 볼 수는 있지만, 정식 허가 가능성을 확정하는 재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며 향후 ANDA 제출과 FDA 심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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