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닉이 하한가라니"…프리마켓 결국 '강경책' 꺼냈다

지난 28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한 주가 29.99% 낮은 가격에 체결되자,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5천740만달러(약 826억원)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제공
지난 28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한 주가 29.99% 낮은 가격에 체결되자,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5천740만달러(약 826억원)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제공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이 한시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SK하이닉스 시초가가 이상주문 탓에 하한가로 내리꽂히는 사건이 단기간에 두 차례나 발생한 데 따라 마련된 긴급 대응책이다.

SK하이닉스 한 주가 29.99% 낮은 가격에 체결되자,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5천740만달러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어 전날에도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가 전일 정규장 종가 대비 29.98%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스트레이드에서는 프리마켓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12일부터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금지한다. 기한은 올해 9월 14일로 예정된 '정적 VI(변동성 완화 장치)' 제도 추가 도입 이전까지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주문 오류로 인한 상·하한가 체결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정적 VI 도입 이후부터는 전일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된 가격으로 주문이 접수되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단일가 매매를 통해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를 재개하게 된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까닭에 최초 가격 결정이 기존 정규시장과 달리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팻핑거'(fat finger·인간 오류로 발생하는 주문 실수)나 시초가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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