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펄펄 끓은 도심…‘극한 폭염’에 ‘이글이글’
서울의 한낮은 공식 기온이 38도, 일부 지역은 40도가 넘었던 펄펄 끓는 날씨였다. 눈을 뜨기 힘들 만큼 강한 햇볕이 내리쬔 하루,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 도심 곳곳을 열화상카메라로 살펴봤다.
붉게 물든 아파트 단지의 온도는 50도를 넘어섰고, 잠실대교는 마치 용암처럼 열기를 뿜어냈다. 차들이 바삐 오가는 도로도 벌겋게 달아올랐다. 특히 한강과 비교하면 인근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건물 아래로 내려가 주변을 살펴보니,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있었다. 시민들은 사우나 안에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날씨라고 말했다. 강한 햇빛과 버스의 열기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열화상카메라로 정류장 의자를 비춰보니 새빨갛게 물든 모습이었다.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정류장에 편히 앉아 기다리기 어렵다. 시민들은 버스 좌석은 여름 시작하고 나서부터 한 번도 앉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1시 반, 곧 가장 뜨거워질 시간이지만, 누군가는 계속 도로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도로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위에 시달렸다. 얼음을 넣어야만 근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였지만, 서울은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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