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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천 돌파…반도체 쏠림은 심화
코스피는 반도체에 힘입어 반 년 만에 두 배 수준이 됐다. 원년 4천 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하루 새 20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처음으로 9천 선 위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인상 시사에도 우리 증시 열기는 이어졌다. 중동 종전 소식으로 인한 유가 하락과 AI 투자가 확대될 거란 기대감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팀 쿡 CEO가 반도체 부족과 관련 코멘트를 하면서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을 하다보니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올 초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중동 사태 여파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시가총액은 3,500조에서 7,400조 원대로 불어났다. 급격한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은 각각 170%, 270%가 넘었다. 이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를 넘었다.
실적 전망이 얼마나 더 올라가 주느냐가 문제가 될 거고 이번 어닝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코스피 만 포인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만 잘 나가고 있는 점은 증시 기초체력엔 불안 요소이다. 9천피 축포를 쏜 오늘도 코스피 전체 900여 개 종목 중 상승 마감한 종목은 103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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