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닥 폭락...'상폐 위기' 속출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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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올린 7월, 상장유지 기준을 밑도는 기업이 급증했다. 특히 급격한 증시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도 많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스닥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달 1일부터 상장유지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은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그런데 최근 증시 급락과 맞물리면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지정우려 공시를 낸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30개에 달했다. 하루 평균 한 곳씩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8거래일간 19곳의 공시가 한꺼번에 몰렸다. 이 기간은 반도체주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기와도 겹친다. 당시 코스닥은 8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하락했고, 월간 수익률은 -21.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700선을 이탈, 2024년 12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30.99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11.63% 급반등이 없었다면 낙폭은 더욱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기준 코스닥 월간 하락률은 -29.62%에 달했다.

정부의 강화된 방침이 각 상장사의 실적이나 자본금 문제가 없는데도 이런 시장 전반의 흐름을 추종하는 만큼, 시총만을 기준으로 상장 폐지하는 현 조치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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