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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美ADR 상장 불발에… 카카오·TPG 국제 분쟁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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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법정 공방이 불거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반대하면서 2대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계약 위반이라며 국제 소송에 나선 것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TPG는 카카오를 상대로 홍콩 국제중재센터(HKIAC)에 국제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ADR 상장에 대해 반대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 자회사의 중복 상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이 이유다.

카카오는 당시 공시를 통해 “TPG 보유 주식만 현금화하는 구조여서 카카오의 일반 주주 이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의 반대 이후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은 무산됐다.

반면 TPG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에 반대한 것이 주주 간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당시 풋옵션 없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을 매각할 때 선순위로 회수할 수 있는 약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업공개(IPO)가 무산될 경우,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을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도 이 같은 배경에서 추진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TPG 주도로 ADR 상장이 논의됐으나,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반대로 엑시트 가능성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TPG가 국제중재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는 법정 공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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