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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정원 확대 코앞인데...교육시설 태부족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나지만, 정작 늘어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수련시킬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충북대병원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재정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의정 갈등 이후 진료 역량 회복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대병원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충북대병원의 부족한 교육시설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은 현재 49명에서 내년에는 88명으로 늘어나고, 오는 2028년부터는 98명까지 확대됩니다.

병원에서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할 학생도 올해 103명에서 2030년 203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충북대병원 본관 강의실은 한 번에 85명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백선희 / 국회 보건복지의원(조국혁신당, 지난 8일)

"본관 강의실이 85명 수용 능력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은 2029년에 이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132명의 학생들이 몰리게 되면 복도에서 수업을 들어야 됩니까? 수용 불능 상태 아닙니까?"

병원 측은 의대 정원 확대에 맞춰 교육부가 추진했던 3개의 강의동 건립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정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충북대병원은 현재 1천4백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데, 진료 시설 확충 비용의 75%를 자체 부담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녹취> 김원섭 / 충북대병원장(지난 8일)

"부채가 각 국립대병원과 거의 비슷한데...(75% 자부담이 가능하십니까?) 힘듭니다."

의정 갈등 이후 더딘 진료 회복도 문제입니다.

충북대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의정 갈등 이전보다 약 30% 줄었고, 수술 건수도 37.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전공의들이 복귀했지만, 복귀율은 68% 수준에 머물고 있고 필수 의료 분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의료의 최후보루를 지키기 위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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