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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여자들, 관객참여형 감성 치유 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 공연

편집자 해설 춤추는 여자들이 주최하는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는 관객참여형 감성 치유 프로젝트로, 15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연이다. 이 프로젝트는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하며, 내면의 나를 마주하는 예술적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9월 7일부터 2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2년 시작해 2026년 15주년을 맞이하는 관객참여형 감성 치유 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오는 9월 7일(월)~21일(월)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로 공개된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 포스터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 포스터
‘바비레따’는 춤추는 여자들과 함께 뜨겁게 어우러져 열리고 쏟아내며 하나가 돼가는 과정이다. 내면의 나를 마주하는 예술적 체험의 장으로 하나의 어울림 판을 만든 ‘바비레따’는 기존 무용공연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관객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노래하고 춤추며 삶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꿔왔다.

2011년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의 첫 작업은 몸, 춤,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감을 깨닫게 했으며, 이는 2012년 무용가와 배우 그리고 음악가 등 여러 장르의 중견 예술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로 이어졌다.

그 꿈이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를 낳았고, 이후 14년간 전국 각지 47곳의 다양한 공간에서 총 111회의 공연을 통해 5100여 명의 남녀노소 관객들과 생명력 가득한 춤을 추며 삶을 나눴다.

‘아무리 난리 쳐 봐라, 피어나고 말지!’
삶이 끝나지 않는 한여름 같을 때
모든 걸 견뎌내고 결국엔 피어내는 ‘능소화’처럼

‘바비레따 Ver.1’은 10년의 시간을 통해 ‘자기 돌봄’과 ‘자기다움’이란 키워드를 도출했고, 이로써 변화하는 몸과 마음을 어떻게 환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2024년 새롭게 제작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는 2026년 가을, ‘지금, 여기 우리의 감각을 연결한다’의 의미로 더욱 깊고 자유로운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7월부터 9월에 피며 만개 시기는 한여름인 8월의 꽃 ‘능소화’를 메인 이미지로 삼아 시작한다. 장마와 태풍, 그리고 견디기 어려운 더위가 도사리고 있는 8월은 자라나는 식물에게는 저주와도 같은 시기이지만 ‘능소화’는 그 모든 걸 견뎌내고 핀다. 궂은 날씨를 퍼붓는 하늘을 업신여기듯 피어난다고 해서 ‘능소화’인 것이다.

한 줄기 넝쿨 위로 주렁주렁 피어나는 능소화처럼 우리도 하나의 넝쿨로 연결돼 있다. 그 대상이 누구든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주는 위로는 이 모든 것을 겪을 때 혼자가 아니기에 또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로 이어진다.

‘우리 함께 피었다가 우리 함께 떨어져요. 그리고 다음에 다시 피어요!’

‘능소화’를 통해 춤추는 여자들은 프로젝트 구성원들 각자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며 안으로 나를 살피는 시간을 거친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표준’과 ‘표준화된 몸’의 기준에서 벗어난 새로운 에너지의 몸을 인식해 오롯이 ‘나’를 대면한다. 이는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고압적으로 올려다봐야 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춤, 몇 마디 나누면 나만 외로운 게 아니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춤, 그리고 뽐내기 위해 추는 춤이나 멋으로 추는 춤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멋있어지는 춤, 그런 춤이 친구가 되는 춤이라고 말한다.

‘바비레따’는 보따리 싸서 나온 소박한 우리네 아낙의 모습이다. 그러나 치마를 걷어붙이고 나만의 벽을 훌쩍 넘었을 때 그 계절이 보통의 계절이 아닌 것을 알아볼 수 있다.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 춤의 대중화, 진정한 레퍼토리화의 대표적 예

‘춤추는 여자들’의 ‘바비레따’는 관객의 일상 속에 춤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지향점을 통해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 대중화에 한발 다가서는 발전적 레퍼토리다. 다양한 버전을 통한 ‘바비레따’의 새로운 발견은 무용계의 절실한 레퍼토리화의 대표적인 예다. 특히 2012년부터 15년의 세월을 같은 구성원(강애심, 장은정, 최지연, 김혜숙)으로 이어오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다. 이는 2026년 새로운 버전의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를 탄생시켰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레퍼토리의 성숙한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Together)의 가치(Value)

‘바비레따’는 춤, 음악, 연극, 토크 등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연으로, 하나의 장르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표현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자유롭고 깊이 있는 토크로 관객들의 사고를 깨우고, 다양한 감정을 일으킨다.

또한 예술의 장르뿐만 아니라 출연자와 찾아오는 관객들 모두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름과 차이를 모두 감싸 안는 것에 그 의미와 취지를 둔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 안에 모여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함께한다는 것의 가치를 찾아간다.

아울러 타인과 춤 경험을 통해 얻고, 느끼는 새로운 가치가 공연장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과 사회, 그리고 세상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 프로그램 소개

1. 공간에 스며들기

자연의 요소와 더불어 호흡할 수 있는 남산국악당 공간 전체를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 재구성한다. 공연장이 아닌 잔디마당에서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의 음악과 함께 온전히 공간에 스며드는 현존의 순간을 체험한다.

2. 현존의 상태 자각하기

다양한 물성을 가진 오브제를 이용한 국악당 뒷마당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평소 무심히 지나친 나만의 고유하고 섬세한 감각들을 만나본다.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의 몸은 어떤 몸인가?’, ‘나는 어떤 동력으로 움직이는가?’에 집중해본다.

3. 알아차리고 돌아보기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숨 쉬고 물처럼 흐르며 몸에 새겨진 개인의 역사를 마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만의 호흡 안에 담긴 무의식적 정서의 인지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위로의 시간과 움직임을 함께 나눈다.

4. 환대와 연결의 춤 나누기

공통의 문제로 부각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직시하고 연결과 연대의 춤을 나눈다. 몸의 각 부위에 집중해 살피며 거기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전하는 퍼포머들의 춤을 만나고 함께 환대의 춤을 나눈다.

※ 바비레따란
러시아에서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의 계절을 뜻하는 단어다. 이때 날씨가 화창하고 정열적으로 뜨겁고 화려해 진짜 여름보다 더 아름다운 점이 젊었을 때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 여성과 같다고 해 붙인 이름이다.

서울남산국악당 소개

서울남산국악당은 2007년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한국의 역사적 전통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전통 한옥의 미감을 살리기 위해 지상 1층의 한옥 건축물을 기반으로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한 구조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다른 공연장과는 차별되는 멋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 공연장 로비와 연결된 선큰가든(sunken garden) ‘침상원’은 경복궁 교태전(交泰殿, 왕비의 거주 공간)의 느낌을 살린 계단식 정원으로 꾸며져 지하 공연장이지만 자연 채광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2022년 9월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극장 리모델링 이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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