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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이어 이재용 만난 李 "전략산업 다극화 필수"…정치가 반도체 '좌지우지'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는 지난주 최태원 SK 회장과 만난 지 6일 만에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기업들의 지방투자를 독려하는 듯한 말을 했다. 하지만 기업이 공장을 어디에 세울지를 정부가 권유하는 식이 옳은지에 대한 우려가 많다.
두 차례의 회동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시장 논리보다 정치적 고려가 앞서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도권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핵심 전문인력 확보와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사들과의 연계가 어려울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심인 호남의 경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쉽지 않다. 연구기관이나 대학이 옆에 있어야 하고, 또 교통이 아주 편리해야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하강 국면과 맞물릴 경우 기업 재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입지 결정은 기업이 먼저 경제성을 검토한 뒤 이뤄져야 한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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