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강력 태풍 돌핀 북상…한반도 향할까, 북태평양고기압이 변수

태풍 '돌핀'의 이동 현황. photo 기상청 제공
태풍 '돌핀'의 이동 현황. photo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돌핀'이 세력을 빠르게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움직임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한반도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9시 괌 동쪽 약 26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강풍반경은 330㎞로 강도 4인 '매우 강' 단계다.

태풍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더욱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에는 괌 동쪽 약 24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최대풍속 초속 49m를 기록하며 강도 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서북서진을 이어가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에는 최대풍속 초속 50m,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초속 53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31일 오전 9시 이후부터는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상 최고 등급인 5단계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의 세력이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8월 1일 오전 3시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0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8m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돌핀은 8월 2일 괌 북동쪽 약 1410㎞ 해상을 지나 북상해 3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1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점에도 중심기압 91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5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22㎞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해 진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등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현재 단계에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태풍 '돌핀'의 한반도 진입 여부나 폭염 해소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상호작용이 구체화되면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돌핀'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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