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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유소년 배우들의 무대… 달꿈극단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 성황리에 막 내려
편집자 해설 달꿈극단은 청각장애 유소년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창작연극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 공연은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며, 청각장애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전문 배우들과의 조화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듣는다는 것'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잊혀진 삶을 다시 이야기로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달꿈극단의 첫 번째 공연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의 청각장애 유소년 연극단 ‘달꿈극단’이 창작연극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청각장애인 유소년 연극단 달꿈극단의 공연 모습
달꿈극단 단체 사진
김양구 작가와 추미정 연출이 맡은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는 혜성이 지구에 접근하며 세상이 불안과 설렘으로 들끓는 가운데, 인공와우를 착용한 소녀 ‘미로’가 토굴에서 정체불명의 신호를 따라가며 현실과 과거, 기억과 이야기가 겹쳐진 세계로 들어가는 창작연극이다. 미로는 그곳에서 전쟁을 피해 토굴에 숨어 아이들을 지키려 했던 바우와 태수 그리고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존재 ‘푸른귀’의 이야기를 만난다.
작품은 ‘듣는다는 것’의 의미를 중심으로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순간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잊혀진 삶도 다시 이야기로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청각장애 단원 김예린, 김찬솔, 박승민, 박승혜, 오예나, 이윤아, 장윤소, 최시현, 홍수민과 성인 배우 김완수, 김진호, 유수인, 지혜연, 최혜수가 출연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청각장애 유소년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전문 배우들과의 조화에 호평을 보냈다. 또한 작품의 흥미로운 전개와 몰입감, 공연을 마친 뒤에도 오래 남는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처음에는 청각장애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관람했지만 공연이 시작된 뒤에는 배우들의 장애보다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됐다며, 재미있게 관람하면서도 연극이 전하는 ‘듣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달꿈극단’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첫 번째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달팽이의 꿈’, ‘달팽이들의 꿈의 무대’라는 뜻을 담은 ‘달꿈극단’은 사랑의달팽이가 2022년 창단한 청각장애인 연극단 ‘옥탑방달팽이’에서 출발했다. 공연 활동과 함께 발성과 호흡, 연기교육 등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의 언어재활과 사회성, 자존감 향상을 지원해 왔으며, 2026년 ‘달꿈극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로 역을 맡은 최시현 배우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며 “관객들이 공연에 집중하고 함께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만든 이야기가 잘 전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경제진흥원’의 후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KL스테이지 공간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사랑의달팽이는 ‘달꿈극단’ 연극 활동 외에도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 운영, 멘토링,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인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소개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어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결성해 아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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