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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에세이 ‘명함이 사라진 날’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명함이 사라진 날’을 펴냈다.

장호현 지음, 좋은땅출판사, 192쪽, 1만7000원
장호현 지음, 좋은땅출판사, 192쪽, 1만7000원
‘명함이 사라진 날’은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시작해 한국전력공사와 글로벌 기업을 거치며 엔지니어이자 비즈니스 리더로 살아온 저자의 삶을 담은 에세이다. 비전공자라는 한계를 딛고 전문성을 쌓아 나간 과정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영업을 개척하고 한 나라의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과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저자가 바라보는 인생은 거대한 회전기계와 닮아 있다. 멈춰 있던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특정 구간에서 격렬하게 흔들리지만, 임계 속도를 지나고 나면 다시 안정된 상태에 도달한다. 저자 역시 청춘과 직장생활에서 수많은 변화와 도전을 겪으며 끊임없이 흔들렸고, 그 진동을 견디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그리고 마침내 명함을 내려놓은 뒤 이전과는 다른 ‘정상 상태’에 들어섰음을 깨닫는다.

저자에게 명함은 이름과 직함, 소속과 직책을 넘어 자신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표식이었다. 그러나 정년퇴임을 준비하며 책상과 자료를 정리하고 명함을 내려놓는 순간 회사와 직함이라는 외피가 사라진 뒤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오히려 전문가라는 긴장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자유를 발견한다. 글쓰기와 서예, 사군자와 수묵화, 색소폰 연주, 제주 올레길과 100대 명산 걷기 등 그동안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뒤로 미뤄뒀던 관심과 감각을 다시 마주하며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간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의 기록 자체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서는 것만큼이나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과정 역시 한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직함과 소속, 성과가 사라진 뒤에도 곁에 남는 가족과 사람,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명함이 사라진 날’은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는 다음 삶을 준비하는 시간을, 이미 직함을 내려놓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를, 아직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에게는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한 엔지니어가 걸어온 치열한 삶의 끝에서 발견한 느슨함의 풍요를 통해 직업과 지위가 사라진 뒤에도 변하지 않는 ‘나’의 의미를 되묻는다.

‘명함이 사라진 날’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3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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