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인천서 김민석 이겼다…누적 득표도 정청래에 역전

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
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이 시작된 8일 김민석 후보가 제주와 인천에서 모두 정청래 후보에게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권리당원 33%가 집중된 호남에서의 경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제주와 인천을 오가며 호남 표심을 겨냥한 난타전을 벌였다.

8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제주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과반을 득표하며 2위인 정 후보를 12.75%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정 후보는 2위, 송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충청권과 부·울·경 누적 득표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까지 0.99%포인트 차이로 뒤졌던 김 후보는 제주와 인천을 더해 45.41%의 누적 득표율로 정 후보를 0.84%포인트 앞서게 됐다. 송 후보는 이날까지 10.03%를 득표했다.

이날도 각 후보들 간 난타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제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격정과 분노를 다 내려놓고 갈등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한 이중당적, 비자발입당 유령당원을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대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말하며,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또한 김 후보가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인천에서 정 후보를 직격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연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뼈해장국도 3번 끓이면 물도 안 나오는데 무슨 또 검찰개혁이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또한 정 후보가 노사모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결 구도로 격화하고 있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최민희 후보와 박선원 후보가 제주와 인천에서 1위를 주고 받았다. 다만 누적 득표율상 등수는 그대로 유지돼 최 후보와 박 후보에 이어 한민수, 서미화, 김용 후보가 당선권에 포함된 상태다. 특히 5위인 김 후보와 6위인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이날까지 1%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는 등 계파 간 수싸움의 윤곽도 호남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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