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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반도체 기지'…삼성·SK, 서남권 800조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첨단산업 투자 구상을 발표했다. 수도권에 이어 서남권에 800조원 규모의 제2 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 발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달아 단상에 선 두 총수로, 직접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등 서남권에 각각 2기씩 총 4기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게 골자로, 투자 규모는 800조 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81조원 규모의 HBM 패키징 거점으로는 충청권을 지목했는데, 천안과 온양 등에 신규 팹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 피지컬 AI는 경북 구미, 배터리는 경남 울산, 그리고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각각 투자를 이어간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이번 투자에 기존 평택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포함하면 삼성의 전체 첨단산업 투자 규모는 2,655조원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천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단 구상을 내놨다.

특히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해 2045년 완공 예정인 용인 클러스터 구축을 12년 앞당기고, 서남권에 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서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지능 시장' 구축을 목표로 연평균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각종 공방 속에서도 두 총수의 화답으로 '서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정부는 핵심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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