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영화도 눕고 낮잠도 자고…숙면 체험시대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체험형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오는 19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나비엔 응급숨표센터' 팝업을 운영한다.
업무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활용해 제습 환기청정기와 '숙면매트 사계절'이 조성하는 쾌적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숙면 집중 치료실'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제습 환기청정기가 제공하는 쾌적한 공기 속에서 숙면매트를 체험하며 30분 또는 60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AI 숙면 솔루션이 분석한 수면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진과 진단, 체험, 처방 등 4단계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다양한 굿즈와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업계의 체험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코웨이는 CGV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서 모션베드를 갖춘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템퍼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모션베드 체험관을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슬립은 침대에 누운 채 공연과 숙면 프로그램을 즐기는 '수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고, 시몬스는 전국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고객이 매트리스를 충분히 체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슬립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기업들이 이처럼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은 제품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이 높은 데 따른 전략이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지난 2020년 약 111만 명에서 지난해 136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국내 수면시장 규모도 2011년 약 4천8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숙면을 돕는 슬립테크 시장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