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속 12시간째 진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연합뉴스]](/static/uploads/rss_b1a956cabfc367d6.jpg)
인천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2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불은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지상 8층 규모의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화재가 발생한 층은 생활용품 등이 대량 적재된 3단 선반 구조의 물류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쌓여 있어 불길은 건물 외벽을 따라 7층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대응 1단계와 낮 대응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1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까지 소방관과 관계기관 인력 386명, 장비 142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내부에 짙은 연기와 고열이 가득한 데다 창고 구조가 복잡해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여러 지점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하고, 굴삭기와 지게차를 동원해 장애물을 제거하며 아래층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과 관계자 121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관 85명을 투입해 재난 대응과 교통 통제에 나섰으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는 불길이 잡히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