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짧은 추석 연휴에 고향 발걸음 분주…인천 항로·하늘길·육로 ‘북적’ [현장, 그곳&]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비롯한 승객들이 짐을 챙겨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조병석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비롯한 승객들이 짐을 챙겨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추석 연휴 동안 50만7천76명 이동

시, 고속·시외버스·여객선 증편…특별교통대책

인천공항, 출국장 조기 개장 등 혼잡관리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비롯한 승객들이 짐을 챙겨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조병석기자

“추석 연휴가 너무 짧아요. 조금이라도 가족들과 시간 보내려 일찍 내려갑니다.”

22일 오전 8시께 인천 제물포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른 아침부터 터미널 안은 명절 선물을 챙겨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분주하다. 손수레마다 포도와 복숭아, 사과 상자부터 각종 선물 세트가 실리고, 귀성객들은 가족에게 전할 짐을 챙겨 여객선으로 향한다.

정영식씨(64)는 “대청도에 사시는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직접 모시러 가는 길”이라며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일찍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모시고 큰형 집에서 함께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9시께 인천 영종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은 여행객으로 가득하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베트남, 일본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은 수속을 밟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목베개를 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여행에 대한 설렘이 묻어 있다.

이 곳에서 만난 박홍인씨(62)는 “아들 부부, 손주와 함께 일본 오사카로 온천 여행을 떠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명절 연휴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건 처음이라 더 설렌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버스터미널에도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전광판에 뜬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거나 승차권을 손에 든 채 버스 출발을 기다렸다. 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 김진아씨(31)는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연차를 쓰고 미리 내려가려고 한다”며 “이번에 명절 보너스를 넉넉하게 받아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민들이 비교적 짧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찌감치 들뜬 마음으로 고향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50만4천76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시외버스는 9천72명으로 평시(5천254명) 대비 3천818명(72.7%) 증가할 예정이다. 연안여객 이용객은 1일 평균 1만1천명으로 평시(7천527명) 대비 3천473명(46.1%)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23~27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시외버스를 증차하는 등 교통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고속·시외버스의 경우 종전 301대에서 359대로 증차하고, 횟수도 종전 146회에서 475회로 늘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는 약 114만명의 여행객이 몰릴 전망이다. 1일 평균 예상 이용객은 22만8천명으로, 지난 2025년 추석 연휴 21만8천명보다 4.8% 늘었다. 이는 역대 추석 연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공항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출국장 조기 개장과 스마트 서비스 확대, 현장 혼잡관리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섬 지역 귀성객과 이용객 증가에 맞춰 여객선 운항도 늘어난다. 운항 횟수를 종전 67회에서 75회로 8회 늘려 약 1만1천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관리와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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