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낯설지 않은 서킷브레이커… 국장-삼전닉스 '동반 롤러코스터' [주간 증시해설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static/uploads/rss_1fb760b434926e90.jpg)
코스피지수는 6월 22일 9114.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 전 거래일 대비 9.99% 하락하며 8203.84로 폭락했다. 25일에는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고, 26일 다시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23일과 26일에는 올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가 오를 때도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땐 함께 떨어졌다. 그 결과, 지난 26일 851.37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6월 넷째주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요동쳤다. 급등락을 오가면서 투자자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1998년 코스피 시장에 도입된 후 28년 동안 11번밖에 없었던 서킷브레이커가 3일 새 두차례나 발동했다.
시장은 반도체 쏠림 현상을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시장 전체의 60%에 육박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 등락이 코스피지수를 좌우하고 있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시총 상위 종목 ETF로 자금이 몰리면서 작은 노이즈에도 매도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 매수와 외국인 매도 양상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6월 넷째주 개인투자자는 17조44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15조7187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쏠림 현상에 걸맞게 거래는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앞에선 시총 2000조원이 넘는 '삼전닉스'도 별 수 없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심하게 출렁였다. 18일 36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54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모처럼 하락세를 기록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42.7원)보다 10.7원 내린 1532.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