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차기 총리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한명숙 이후 20여년 만의 여성 총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으면 2006년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19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이 대통령은 한 장관을 신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기업인이자 중기부 장관으로 공직 경험까지 갖춘 정보기술(IT) 전문가다. 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국내 최초로 다른 포털 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중기부 정책 기조를 기존 ‘보호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 정책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 사업에 6만3천여명이 신청해 정부 공모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이 한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공식 지명한 만큼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향후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의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정식 총리로 임명된다. 인사청문요청안에는 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취지와 후보자와 가족의 재산 내역, 본인과 자녀의 병적 기록, 세금체납,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첨부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의 소회와 2년 차 국정 비전, 4대 목표 등을 제시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자회견의 슬로건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