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 몰라"…'숨은 설계자' 의혹 반박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현 방위사업청장). 이용철 후보자 페이스북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대장동에 대해 모른다"고 반박했다.
8일 연합뉴스는 이 후보자가 이날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2010년 유동규 전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임용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해 다른 위원들보다 유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이 후보자를 '대장동 비리의 숨은 설계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추천 위원 5명이 상대평가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5명 모두가 유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며 "제가 다른 위원보다 조금 더 점수를 많이 줬다는 게 의혹의 취지인데 정량적 평가가 아닌 정성적 평가에서는 그런 편차가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위원들과 평가 방향이 달랐다면 비난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약간의 편차 자체가 문제가 될까 싶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만약 대장동의 숨은 설계자라면 2010년에 향후 일어날 대장동 사업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제게 입력돼있어야 한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유씨는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이듬해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업 전반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이 후보자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와 이 대통령의 과거 성남시 활동 이력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대장동 관련 의혹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고려됐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명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