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애걸했다"…트럼프, 종전 비판론에 '그들은 끝났다' 직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급했던 쪽은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라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지원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절박해서 만난 것이 아니다. 절박했던 것은 이란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끝났으며 전쟁으로 인해 이란의 군사·경제적 기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60일간 진행될 후속 협상을 언급하며 "우리는 60일 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그들은 어떤 돈도 받지 못한다. 10센트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제기된 제재 완화 및 경제 지원 가능성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외신과 중동권 매체들은 협상 과정에서 이란 동결 자산 해제와 재건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듭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도 "이란에 3000억달러를 지급한다는 이야기는 가짜뉴스"라며 "나는 이란에 현금을 실어 나른 오바마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종전 합의가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 틀일 뿐이며, 제재 완화와 경제 지원 여부는 향후 60일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란은 장기간 이어진 경제 제재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어, 후속 협상이 시작되면 핵 검증 문제와 함께 동결 자산 반환 및 제재 완화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쟁은 멈췄지만 협상 테이블에서는 '돈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