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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도 탐사다’… 삶디 청소년, 휠체어 이용자 동행으로 무장애 지평 넓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에서 ‘무장애 지도 탐사’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8월 4일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IL센터)의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 서울의 무장애 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삶디가 운영하는 ‘무장애 지도 탐사’ 봉사활동은 지난해 IL센터가 교보교육재단의 ‘전국 무장애 지도 탐사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IL센터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그동안 광주 충장로·동명동 일대의 카페와 식당을 방문해 출입구 경사로, 실내와 화장실 등의 접근성을 점검해 지도에 등록했다. 약 1년 동안 활동한 청소년들은 생각보다 휠체어 이용자가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실감했고, 무장애 환경을 만들고 있는 사례 탐색의 필요성을 느끼고 서울 헤이그라운드 성수와 사단법인 무의(이하 무의)로 견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견학은 이동하는 것부터 탐사가 시작됐다. KTX 사전 예약을 마친 휠체어 이용자들은 견학 당일 미리 나온 승무원의 지원으로 원활히 탑승했다. KTX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칸이 마련돼 있었고, 승무원이 승하차 시 경사로형 리프트를 이용해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이동인구가 많은 서울에서는 다소 어려운 난관을 마주했다. 특성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았음에도 휠체어 이용자는 이동의 제약을 받았다.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이용객 수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환승 시 비장애인보다 5~10분가량 더 소요됐고, 엘리베이터 내부는 휠체어가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후진으로 하차해야 하는 물리적 장벽을 실감했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소등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돌발 상황까지 더해져 휠체어 이용자가 실제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체감하며 문제의식을 깊이 느꼈다.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첫 번째 탐방 장소이자 목적지인 헤이그라운드 성수에 도착했다. 청소년들은 회사 전체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된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높이가 다른 세면대와 정수기, 누구나 오르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경사로형 무대, 무릎 공간을 확보한 사무실 캐비닛 등 모든 접근성이 좋아 모두가 이용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처음부터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어 무의를 찾은 청소년들은 접근성 개선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휠체어·유아차 이용자의 환승경로를 안내하는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사업,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매장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두의 1층’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무장애의 시선을 갖는 것이 물리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의를 진행한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물리적인 턱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턱과 인식의 턱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며 “청소년들의 무장애 지도 탐사 활동 자체가 접근성 권리 보장을 향해 나아가는 방향이자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그 과정에서 함께 해답을 찾아가자”며 청소년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견학을 마친 서세린(20) 청소년은 “광주에서 서울까지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하면서 이동약자가 직접 불편한 것을 말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동약자의 관점과 시선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장애 지도 탐사 봉사활동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청소년들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무장애 환경을 탐사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헤이그라운드 성수를 둘러보며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청소년들은 그동안 광주 충장로·동명동 일대의 카페와 식당을 방문해 출입구 경사로, 실내와 화장실 등의 접근성을 점검해 지도에 등록했다. 약 1년 동안 활동한 청소년들은 생각보다 휠체어 이용자가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실감했고, 무장애 환경을 만들고 있는 사례 탐색의 필요성을 느끼고 서울 헤이그라운드 성수와 사단법인 무의(이하 무의)로 견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견학은 이동하는 것부터 탐사가 시작됐다. KTX 사전 예약을 마친 휠체어 이용자들은 견학 당일 미리 나온 승무원의 지원으로 원활히 탑승했다. KTX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칸이 마련돼 있었고, 승무원이 승하차 시 경사로형 리프트를 이용해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이동인구가 많은 서울에서는 다소 어려운 난관을 마주했다. 특성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았음에도 휠체어 이용자는 이동의 제약을 받았다.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이용객 수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환승 시 비장애인보다 5~10분가량 더 소요됐고, 엘리베이터 내부는 휠체어가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후진으로 하차해야 하는 물리적 장벽을 실감했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소등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돌발 상황까지 더해져 휠체어 이용자가 실제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체감하며 문제의식을 깊이 느꼈다.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첫 번째 탐방 장소이자 목적지인 헤이그라운드 성수에 도착했다. 청소년들은 회사 전체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된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높이가 다른 세면대와 정수기, 누구나 오르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경사로형 무대, 무릎 공간을 확보한 사무실 캐비닛 등 모든 접근성이 좋아 모두가 이용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은 처음부터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어 무의를 찾은 청소년들은 접근성 개선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휠체어·유아차 이용자의 환승경로를 안내하는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사업,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매장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모두의 1층’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일상 속에서 무장애의 시선을 갖는 것이 물리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의를 진행한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물리적인 턱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턱과 인식의 턱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며 “청소년들의 무장애 지도 탐사 활동 자체가 접근성 권리 보장을 향해 나아가는 방향이자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그 과정에서 함께 해답을 찾아가자”며 청소년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견학을 마친 서세린(20) 청소년은 “광주에서 서울까지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하면서 이동약자가 직접 불편한 것을 말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동약자의 관점과 시선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장애 지도 탐사 봉사활동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청소년들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무장애 환경을 탐사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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