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테러 자작극 의혹 정이한 부친 여론조사기관 고발당해(종합)

제9회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가 음료 테러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받고 있다. 정 전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이 경찰에 고발되고, 과거 위장 편입학 및 불법 졸업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 전 후보와 관련된 선거 여론조사가 편향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바로미터여론연구소 대표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금정경찰서에 고발했다. 올해 6·3 지방선거 기간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연구소가 정 전 후보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문항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2차 조사에서 민간 중심의 침례병원 정상화를 묻는 문항이 있었는데 고발인은 이 역시 선거 여론조사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보고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여론조사기관이 의료 중심 그룹인 온그룹과 연관이 있고, 설문조사 문항도 이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바로미터여론연구소는 정 전 후보 부친이 회장인 온그룹 계열회사로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표방한다.
온병원 홈페이지 연혁에도 지난해 6월 바로미터여론연구소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18일 정 전 후보가 음료 테러 사건 직후 이송된 온병원도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기에 과거 정 전 후보의 위장 편입학과 불법 졸업 논란도 불거졌다.
그는 미국 미주리주 데이비드 힉맨고를 다니다가 2006년 6월 부산 A 고교 3학년으로 편입했다. 당시 시교육청 감사에서도 정 전 후보가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귀국자 전형으로 편입하면서 학군 배정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지적됐다. 당시 출석 등 학생부를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그는 중퇴했고, 담임 교사도 이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정 전 후보가 지난 4월 말 당했던 음료 테러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역으로 그와 음료 투척자를 입건했다. 경찰은 당시 음료 투척자는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던 헬스 트레이너인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