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늘의 삼전닉스] '배당락일=하락' 법칙까지 무너뜨린 삼성전자의 힘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9일 배당락일 통상 하락하지만 29일 상승 전환하며 강세

지난 6개 분기 배당락일엔 하락, 이번엔 저가매수세 강력 유입

기관 하루 만에 매수 전환하며 하방 지지 흐름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배당락일=하락’ 법칙마저 무너뜨리며 상승 전환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전 장에서 예상을 깨고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6개 분기 연속으로 배당락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런 법칙을 뒤집고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만원 선이 무너진 26만6000원으로 출발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상승 전환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빠르게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계속해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이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흐름이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매수세를 보이다 28일 매도 우위를 드러냈다. 그러다 기관은 이날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1, 2분기 배당락일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분기와 2분기 배당락일은 각각 3월 27일, 6월 29일이었다. 3월 27일에 0.22%(400원), 6월 29일에는 4.86%(1만6500원)가 하락했다.

특별배당 등이 포함된 3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는 3분기 배당 지급 가능일이 9월 28일이었다. 29일 배당락일에는 통상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를 뒤집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43%와 5.05% 급락한 것이 과도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배당락일의 영향이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도 매도 상위 창구에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92% 하락 마감했고,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1.6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2350억달러(약 32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하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뛰어오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5.241%까지 급등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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