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당서 TNT 1kg 사제폭탄 원격폭발…24명 사상” 모스크바 아비규환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의 한 음식점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6.8.1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의 한 음식점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6.8.1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의 한 음식점에서 폭발이 발생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1일 저녁에 발생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도심 쿠드린스카야 광장 인근에 있는 유명 식당 ‘발지 로시’에서 발생했다. 이날 저녁 7시 55분쯤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경비원과 손님, 폭발물을 운반한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손님 21명이 다쳤다.

폭발물은 선물상자로 위장해 운반했다. 경비원이 이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는데 그 위력은 TNT 1㎏, 수류탄 5개 수준이었다. 또한 폭탄이 원격으로 폭발했으며, 경비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배달원의 유해 일부는 현장과 15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만큼 폭발력이 강했다.

이날 식당에서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의 5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으며, 군 장교와 국회의원, 연방보안국(FSB) 관계자 등이 손님으로 참석했다고 한다. 일부는 차이코가 자신의 생일과 총사령관 임명을 함께 축하하고 싶어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차이코 사령관은 지난 5월 4일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7월 27일이 생일이다.

러시아 독립언론인 올레그 카신은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차이코 등 러시아 군부를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차이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및 지토미르 일대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고문 학살한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의 지탄을 받는 인물이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산하 총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차이코 사령관이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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