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증시, 美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한국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 관련해 제기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시장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MSCI는 매년 6월 국가별 시장 등급을 재분류하고 있다.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먼저 관찰대상국에 등재돼야 하며 이후 최소 1년 이상 평가 과정을 거쳐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1992년 MSCI 신흥국지수(EM)에 편입됐으며 2008년 처음으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그러나 원화 환전의 제약과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승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2014년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9114.55)보다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8.40)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관찰대상국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으며, 설령 향후 선진국지수 편입이 성사되더라도 대형주 쏠림과 신흥국지수 자금 이탈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