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정몽규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축구협회장 사임서 제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년 5개월여 만에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4선을 지낸 정 회장은 협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당초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고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의 사임으로 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선거를 차질 없이 공정하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한 시민이 2024년 7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이후 경찰 처분이 지연되자 고발인이 수사심의를 신청했다.

수사심의는 수사 과정이나 결과가 공정하고 적법했는지 외부 전문가들이 살펴보는 절차다.

수사심의위는 “사건 관계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신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고발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어 서울청에 해당 사건의 신속 처리를 지시하라고 통보했지만, 종로서는 이후에도 약 9개월 동안 뚜렷한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지난 1일 “사안의 중요도를 감안했다”며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산하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한 결과”라고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등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커진 뒤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서 ‘뒷북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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