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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텔 폭락에 나스닥 2.9% 급락…AI 투자 불안 확산

'실적 실망' 인텔 29% 급락…아마존도 약세

반도체·서버주 동반 하락…투자 회수 우려

바이낸스 해킹에 암호화폐 관련주도 급락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기술주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안을 키우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월말과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매도 압력까지 겹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6% 떨어진 2만5436.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하락한 7580.07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내린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28% 넘게 폭락했다. 전날 발표한 4분기 매출·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여파다. PC 시장 부진에 이스라엘 공장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

아마존도 1.4% 하락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성장에도 전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밑돌았다.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424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설비투자 계획도 2200억달러로 유지하면서 현금 지출 부담이 부각됐다.

매도세는 반도체와 서버 관련주로 번졌다. 엔비디아는 약 4%, AMD는 약 11%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 9% 떨어졌다. HP는 6%대 하락했고 델은 10.8% 떨어졌다.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알파벳(-1.4%)도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초점은 AI 수요 확대에서 실제 투자 성과로 옮겨갔다. 에쿼티아머인베스트먼츠의 조 타이게이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주문을 실제 이익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을 확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방어주는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월마트(+1.9%)와 코카콜라(+1.4%), 프록터앤드갬블(P&G)(+0.6%), 머크(+2.2%)와 암젠(+1.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실적이 예상을 웃돈 엑손모빌(+2.2%)과 셰브론(+1.8%)도 상승했다. 다만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아 기술주 밖에서도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관련주에는 별도 악재가 겹쳤다.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10.6%)와 스트래티지(-7.8%), 로빈후드(-7.2%)가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7만7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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