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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란 외무 "종전 MOU 최고지도자 승인받아...며칠내 원격서명 기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연합뉴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12일(현지시간) 전국에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미국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으며, 최고지도자와 국가안보회의를 포함한 이란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측이 직접 최고지도자의 합의안 승인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MOU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분쟁을 종식할 것이며, 이란과 미국은 47년 만에 처음으로 서로의 주권과 통치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종식 합의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고,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종전 MOU 서명은 직접 대면 방식이 아닌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합의가 이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것은 다가오는 며칠 내로 일어날 수 있다. 나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미국과 다소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의 잠정 합의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다방면에 걸친 분쟁 종식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문제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협의 주권은 이란과 오만에 속해 있으며,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할 것"이라며 향후 해협 통과에 대해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해상 봉쇄는 완전히 해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합의문에 명시된 첫 번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이란은 일단 종전 MOU를 체결한 뒤 핵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아라그치 장관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의 핵 협상은 향후 다음 단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제안된 잠정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는 한 (핵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자국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을 처리할 유일한 방법은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요구해온 국외 반출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국과의 잠재적 합의를 무산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솔직히 말해 이번 합의안에는 적들이 존재하며, 그 선두에 있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합의를 무력화할 구실을 찾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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