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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외교부, 李대통령 부부·정부 주요 인사 등 168명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여권 재발급 조치 시행 중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경위 파악 조사 진행 중”

靑 "피해 여부 철저히 조사하고 관리 책임 명확히 규명해야”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인사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외교부는 이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모든 인사의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사전에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조하에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 파악에는 경찰 등의 수사와 함께 외교부 자체 조사도 병행된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월 대통령 순방 행사 관련 컴퓨터 및 이메일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사이트로부터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그 밖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해킹 등이 아닌 “유출로 보고 있다”면서 “유출 경위와 여러 배경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 의전실 직원이 보안업체 사이트에 자료를 올려두고 방치한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에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외교부에서 순방 관련 자료를 외부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지, 순방 계획표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순방에 대한 모든 자료는 보안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앞서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현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게시됐다.

청와대·외교부 소속 직원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 기자 등 정보가 노출된 사람은 168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에 탑승한 순방단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일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임광현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 순방 보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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