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파트에 비밀 마약공장이…감기약으로 필로폰 제조 일당 구속
![▲마약제조현장[서울경찰청]](/static/uploads/rss_68fa06bd3a7c4532.jpg)
감기약 1만 통으로 4만 명분 제조…한국판 '브레이킹 배드' 13명 검거
필로폰 1.36㎏…시가 42억 원·4만명 동시 투약 분량
필로폰 제조에 쓰인 감기약 1만 통 판매한 약국 관계자 등 붙잡혀
일반 감기약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을 대량 제조한 일당과 이들에게 약품을 공급한 약국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13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총책 A씨 등 5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감기약의 슈도에페드린 성분과 화학 물질을 배합해 필로폰 1.36㎏을 제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는 시가 약 42억 원 상당으로, 약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들은 유치권 분쟁으로 비어 있던 아파트에 폐쇄회로(CC)TV와 주차 차단기 등을 설치해 외부 출입을 통제하며 은밀히 제조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는 해외 논문과 과학 실험 영상, 유사 범죄 판결문 등을 참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과정에는 약국 유통망도 결탁했습니다.
한약사 B씨 등 6명은 필로폰 제조 사실을 알면서도 거주지 주차장 등에서 감기약 1만 610통(63만 6,600정)을 넘기며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무자격으로 감기약을 대량 판매한 약국 실장과 유해 화학 물질 판매자 2명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제조된 필로폰 1.36㎏과 원료 물질인 슈도에페드린 635g, 제조 설비를 전량 압수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으며 범죄수익 1억 3,000만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감기약이 마약 제조 원료로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감기약의 전문의약품 전환 지정을 요청하고, 대한약사회에도 대량 판매 주의 안내 강화를 당부했습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