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성년자인데 왜 마사지해주나” 업주에 돈 요구, 거부하자 집단폭행 10대들

마사지 업소에서 “미성년자인데 왜 마사지를 해줬느냐”며 돈을 요구하다 업주 등이 응하지 않자 집단 폭행하고 금목걸이까지 빼앗아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인 20일 오전 3시28분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50대 여성 업주 B씨 등 4명을 폭행하고 200만원 상당의 2돈짜리 금목걸이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일당 중 한 명이 먼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시작됐다. 이 10대는 마사지가 끝난 뒤 B씨에게 “미성년자인데 왜 마사지를 해주느냐”며 “신고하지 않을 테니 1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금품 요구를 거절하자 상황은 폭력으로 돌변했다. 밖에서 기다리던 나머지 일당까지 업소 안으로 들어와 B씨 등 4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B씨 측이 소지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빼앗은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당일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 A군 일당 4명을 모두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도상해는 단순 폭행이나 절도보다 법정형이 훨씬 무거워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상해에 이르게 하면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피의자들이 10대인 만큼 실제 사법처리 방식은 각자의 정확한 연령과 소년법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