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산1호 비만약 '에페' 이달 13만 원에 나온다…'마운자로 반값'
![▲한미약품 비만약 '에페' [연합뉴스]](/static/uploads/rss_89bdff4b8d6269da.jpg)
▲한미약품 비만약 '에페' [연합뉴스]
한미약품이 이르면 이달 중에 출시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의 첫 달 투약분 공급가가 13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 공급가를 2㎎ 2만 4,200원, 4㎎ 4만 700원, 6㎎ 5만 7,200원, 8㎎ 6만 9,300원, 10㎎ 7만 4,8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미약품은 공급가는 환자가 실제로 처방받는 가격과는 다르며 혼동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공급가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페는 2㎎에서 시작해 12주 동안 4㎎, 6㎎, 8㎎으로 용량을 늘리고 이후 10㎎ 용량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투약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 첫 달에 2㎎ 2회, 4㎎ 2회를 투약할 경우 예상되는 공급가는 12만 9,800원입니다.
이후 8주 동안은 6㎎ 4회, 8㎎ 4회를 각각 투약합니다. 이 경우 에페 공급가는 5∼8주 22만 8,800원, 9∼12주 27만 7,200원입니다.
에페 10㎎을 4회 투약하면 공급가는 29만 9,200원입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개발한 에페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국산 GLP-1 계열 비만치료제입니다.
외국 제품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에페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에페의 첫 달 투약분 공급가가 실제로 13만 원 정도로 정해지면 최저 용량 기준 4주 공급가가 27만 원 정도인 마운자로의 절반이 됩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전문의약품"이라며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의료기관 진료, 처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만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만 치료 선택지 제공이라는 에페 개발 취지에 맞게 환자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