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與 "매국적 음모론" vs 국힘 "北 소행 은폐"…DMZ 지뢰사고 정면충돌
![▲북한 유실지뢰 탐색하는 해병대 장병들 [연합뉴스]](/static/uploads/rss_de93674f2a91c08a.jpg)
민주 "장병 생명·안보 정쟁에 이용 말라"…국힘 "北 눈치 보며 현장조사 늦춰"
민주 박지원, 정부 비판 "사실대로 밝혀야…여당에도 설명 없어"
▲북한 유실지뢰 탐색하는 해병대 장병들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추석 연휴에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잇따른 의혹 제기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자 "매국적 행태"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며 현장 조사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2차 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군의 노력을 폄훼하는 데만 바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계산기만 돌리는 매국적 행태가 국민의힘의 현주소"라며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안보는 추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장병의 생명과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군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을 배제한 적이 없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결론부터 내리고 정부가 이를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현장 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북한 소행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나라의 국방부와 군은 DMZ 지뢰 사고로 발목이 절단된 부상 장병들을 '느그 아들' 취급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명확히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 조사조차 미루며 '위험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증거가 유실되고 북한의 도발 흔적이 묻히기를 기다리는 늑장 대응"이라며 "북한 소행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과거 야당 대표 시절 채 상병 순직을 두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던 이 대통령의 단호함은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했고, 배준영 의원은 사고 조사 지연이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국민이 이해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왜 인도적 차원에서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여당에도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우리 여당 의원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것이냐"며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총리 이하 전 정부 인사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