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13호, 15호, 16호 태풍 동시 발생⋯“역대급 폭염 잠재울까?”

◇10일 오전 10시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과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 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의 위성 사진. 기상청.
◇10일 오전 10시 기준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과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 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의 위성 사진. 기상청.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가 동시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돌핀은 중국 동부 내륙에 상륙하고, 페이러우는 괌 북동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찬홈은 일본 도쿄를 향해 서진하고 있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찬홈이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m/s, 강도 1의 규모로 일본 도쿄 동쪽 약 9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이후 찬홈은 오는 11일 오후 9시 도쿄 북북서쪽 약 9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그러나 12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때문에 역대급 폭염을 잠재우는데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 경로상 13일 오전 독도 남쪽 약 14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주 후반 동해안과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돌핀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강한 위력을 보였다. 저장성 현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고,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00㎜를 넘었으며,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를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태풍은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천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 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 휴교·휴업·교통 운송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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