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쿠팡 물류센터 이틀째 불길…‘건물 파괴’ 초강수
![19일 인천 서해구 석난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static/uploads/rss_907bc8679956c0b8.jpg)
인천 서해구 석난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틀째 이어지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불을 끄기 위해 굴삭기를 동원한 ‘파괴 작업’에 나섰다.
건물 일부를 허물어 배연과 방수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램프 구역에 굴삭기 2대와 소방대원 18명을 투입해 파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램프 구역과 건물 6층이 연결된 지점을 일부 철거해 연기를 배출하고 외부에서 물을 뿌릴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이다. 소방 당국은 또한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를 이용해 건물 외벽도 일부 철거하며 추가 배연·방수 공간 확보에 나섰다.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진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건물 구조를 일부 개방하는 방식을 택했다. 추가로 확보된 공간을 통해 내부 열기와 농연 상태를 확인한 뒤 소방대원들의 건물 내부 진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파괴 작업을 하면 연기배출이 원활해지고 외부에서 내부로 방수할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며 “내부 온도와 연기 상황을 지켜본 뒤 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 등 721명이 투입돼 3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주간조 출근 전과 야간조 퇴근 이후 시간대여서 근무 인원이 많지 않았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약 30만㎡ 규모로 전체 근무 인원은 2195명이다.
내부에는 생활용품이 담긴 종이상자와 플라스틱 팔레트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재돼 있고, 랙 구조가 복잡한 탓에 진화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