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참사’ 장면 게임에 넣은 제작진 사과…“전면 삭제 조치”

이태원 참사 영상 쓴 ‘콜 오브 듀티’ 제작진 사과
이태원 참사 당시 영상을 게임 속에 삽입해 국내에서 논란이 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제작진이 문제가 된 자료를 전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태원 참사 자료화면이 포함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시네마틱
이태원 참사 당시 영상을 게임 속에 삽입해 국내에서 논란이 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제작진이 문제가 된 자료를 전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퍼블리셔 액티비전은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영상 자료는 오는 11월 12일 배포될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전면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비전은 “해당 게임은 현실적인 몰입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가상의 작품”이라며 “게임 내 실제 뉴스 보도 영상을 활용함에 있어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어떠한 비극적 사건도 연상시키거나 그 아픔을 경시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액티비전이 지난 23일 정식 출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속 시네마틱 영상에는 이태원 참사 직후 구급대원이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과 길거리에 줄지어 누운 사람들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게임 속에서 발발한 전쟁 여파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으로 쓰였다.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10.29 연합뉴스
이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사건을 오락적 목적의 게임에 소재로 활용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며 몰상식한 행위”라며 장면 삭제를 요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게임 진행 맥락과 무관한 비극적 참사 영상이 활용돼 유가족 등에게 피해를 준 지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위 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해당 영상을 교체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책임 있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한반도 전쟁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