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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악의적 짜깁기" vs "외교 결례"…김혜경 '몽골 손털기 영상' 여야 정면충돌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갈무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에 동행한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순방 영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민주당은 맥락을 자른 '악의적 조작 영상'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영상을 공유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표현의 자유이자 정당한 비판"이라며 맞서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진우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짧은 영상이 논란의 발단이었다. 주 의원은 김 여사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장면을 공유하며 "상대국 정상에게 무례한 모습을 보여 '국가적 망신'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을 향해 포화를 퍼부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 의원은 국회의원인가, 사이버 렉카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활시위를 당겨본 적 없는 일반인이라면 손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전체 영상에서는 활을 쏘고 아파하는 장면이 모두 확인되는데도, 악수 직후 손을 터는 장면만 짜깁기해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열하기 짝이 없는 대국민 사기극이자 악의적 조작 선동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 역시 성명을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민주당 공보국은 "김 여사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초청받아 전통 활쏘기를 몸소 체험했고, 몽골 국민들은 이에 박수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방이 건넨 박수를 우리 손으로 야유로 바꿔 편집한 이 행태야말로 국격을 망치는 자해"라며 영상 삭제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과 법적 대응 예고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 의원은 "이재명 청와대의 '입틀막 독재'가 벌써 시작된 것이냐"며 맞받아쳤고, "손이 아무리 저렸어도 상대방 면전에 대고 바로 손을 털어버린 것은 명백한 외교적 결례"라고 거듭 주장했다. 주 의원은 "순방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을 대표해 국격에 맞는 품격을 보이라고 비판할 권리가 나에게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악의적 편집'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 중 어느 부분을 국민에게 알릴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영역이며 이는 표현의 자유"라며 "국민 입틀막법으로 협박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내일부터 이른바 '입틀막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송에 돌입하겠다"며 해당 영상을 SNS에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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