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소방관 순직·7명 부상 부천 공장 화재…70대 공장 대표 입건

▲ 17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화재로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 17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화재로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 17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화재로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공장 대표를 형사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은 18일 공장 대표인 70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화재가 발생한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사출 인쇄공장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튿날인 17일 A씨를 비롯한 공장 관계자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작업 내용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발생에 대한 A씨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다른 공장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해 추가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화재 진압 도중 현장에 고립돼 숨진 소방관의 정확한 사망 경위도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사고 당일 성명을 통해 소방대원들의 건물 내부 진입 결정 과정과 현장 지휘 체계가 적절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40대 소방관 1명이 숨졌으며, 동료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17일 실시된 관계기관 합동감식에서는 공장 3층에서 시너를 이용해 세척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유증기에 정전기 등으로 인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공장에는 유증기 폭발과 화재를 막기 위한 방폭 설비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발화 지점 주변에서는 시너와 페인트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용기 수십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인화성 물질이 불길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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