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살아난 반도체 투심…코스피, 7100 회복 코앞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반도체 투심이 회복되면서 코스피가 710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299.19포인트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2.44% 오른 6963.35에 출발한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 때 7100선을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빅테크 실적 공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1198억달러,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잉여현금흐름은 59억 달러로 적자로 돌아서며 시간 외 주가는 3% 하락했지만, 회사가 자본지출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등 AI 인프라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537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나흘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 역시 7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581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투심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65%, 4.86% 오른 27만원, 1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생명 등도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 전기제품, 건설·건축제품, 에너지, 상사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9.19포인트 급등한 790.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가 급등하자 이날 오후 2시27분쯤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됩니다. 이날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6.29% 오른 1341.50, 코스닥150지수는 5.27% 오른 1333.63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7억원, 62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253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원익IPS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