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부승찬 '소방 재정 쭉쭉' 발언 하루 만에…"소방관·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제복 입었던 사람으로서 반성…신중한 언행 못 보여”

김민석, 부승찬에 엄중 경고·윤리심판원 직권조사 지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병)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부 의원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부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말 한마디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그 헌신이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부 의원의 해당 발언은 전날인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당시 부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께서 귀를 의심하셨을 것 같다.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비판하면서 여야 의원 간 언쟁이 벌어졌고, 국정감사는 약 7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지도부도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같은 날 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발언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김 대표는 20일에도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당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사과했다.

그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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