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속보] 미국 국가부채 사상 첫 40조 달러 돌파…9년 만에 두 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약 5경 5568조원)를 넘어섰다. 사회보장 지출과 이자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감세에 따른 세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18일 기준 미국의 총 국가부채가 40조 47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부채 가운데 일반 투자자 등이 보유한 국채는 32조 2660억 달러, 정부 내부 보유분은 7조 7820억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최근 10년 사이 가파르게 불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2017년 당시 19조 9500억 달러였던 국가부채는 약 9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부채는 총 11조 6000억 달러 늘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4년 임기 동안에도 8조 400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기 부양과 방역 지원 등을 위해 대규모 재정 지출과 차입이 이뤄지면서 부채 증가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최근에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의료 지출 증가와 막대한 국가부채에 붙는 이자 비용이 재정 부담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감세 정책에 따른 세입 감소가 맞물리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개선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 감시단체들은 국가부채 40조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잇따라 경고음을 냈다. 막대한 부채 자체뿐 아니라 이자 비용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질 경우 정부가 다른 정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초당적 정책연구소의 마거릿 스펠링스 대표는 “이번 암울한 이정표는 세입과 지출의 근본적인 불균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증세와 지출 삭감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재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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