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속보] “더 떨어진다” 원·달러 1350원까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미국 국채가 표시되고 있다./2026.9.14 문경덕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미국 국채가 표시되고 있다./2026.9.14 문경덕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미국 국채가 표시되고 있다./2026.9.14 문경덕 기자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원화 가치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베팅이 외환 옵션 시장에서 늘고 있다.

7월 이후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원화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는 모습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외환 옵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거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1개월물 옵션 프리미엄이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보다 3거래일 연속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1.3% 급락하며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350원 안팎까지 하락했다.

원화는 지난 7월 초 이후 달러 대비 14% 넘게 상승하며 아시아 주요 통화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 배경으로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유입과 AI·반도체 수요 호황에 따른 한국 경제 성장 기대가 꼽힌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점도 원화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옵션 시장에서도 원화 추가 강세에 대비하는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보고된 달러·원 옵션 거래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두 건이 모두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였다.

이 가운데 다음 달 21일 만기 거래는 달러·원 환율이 1343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최대 이익을 얻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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