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승원 "식약처 청탁 없었다…한동훈, 수사자료 출처 밝혀야"

출근길 문답서 의혹 해명 "민원 전달 신중했어야"…무겁게 받아들여"
"한동훈, 청문회 나와 증명해야…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 비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에 대해 "민원 전달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이 공개한 수사자료의 입수 경위도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안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그 사실은 검찰 결정서에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면서 임상시험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행위 자체를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식약처 심사 역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기소유예 처분 과정에 정치권의 외압이 있었다는 한 의원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기소유예 당시 윤석열 정부였고 심우정 검찰총장이었다. 어떻게 민주당 초선 의원이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를 만들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의 의혹 제기 방식에 대해서는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기소유예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그 결과를 차분히 보면 될 것을 한동훈이 수사 내용을 언론에 조금씩 흘리면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자료를 어디서 입수했나. 적법하게 입수했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이 이번에는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져야 한다"며 "청문회에 꼭 출석해서 증명해주길 바란다. 관련 처분을 했던 검사들도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일부 언론이 자신이 관여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제넨셀이 비상장 회사라는 것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됐다"며 "2023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이 회사들에 대한 주가조작 수사가 이뤄졌다는데 3년 동안 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만약 제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면 3년 동안 저를 가만히 뒀겠나"라고 되물었다.
최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주 가까운 가족이 위중한 상태에 빠져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저와 관련된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우선 잘 경청하고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소상히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겸허히 돌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