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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가대표 AI’ 독파모 2차 결과, 모티프 ‘탈락’…LG·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헤럴드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헤럴드DB]

독파모 2차 평가 결과 발표, 소버린 AI 박차

2차 평가 기준 ‘사용성’…각사, 실증 기술 총력

연말 최종 2개 팀 선정 “세계 2위권 도전할 것”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모티프가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2차 평가 결과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모티프를 제외한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이 연말에 있을 최종 ‘두 자리’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독파모 2차 평가 결과에서 기업 운명을 가른 것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증 기술이었다.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사용성’이 승부를 갈랐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소버린 AI(주권형 AI)’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 평가 결과 브리핑’을 통해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이 최종 평가에 오르고, 모티프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 [헤럴드DB]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자료 사진. [AI로 제작]

▶2차 평가 운명 가른 ‘사용성’…각 사 실증 기술 ‘총력’= 독파모 2차 평가 핵심은 ‘사용성’을 담보한 실증 기술이었다. 2차 평가는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25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자체 벤치마크 15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문가, 벤치마크 평가뿐만 아니라 4개 정예팀의 AI 모델을 직접 사용해보는 국민 평가까지 반영됐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 국민 200명이 각 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써본 뒤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매겼다.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가 높다고 국가대표 AI로 선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AAII 지표에서 모티프3 47점, 업스테이지 37점, SK텔레콤 35점, LG AI연구원 31점 등을 받았으나, 당락을 가른 변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각 사들도 사용성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 ‘K-엑사원’은 최근 포털 줌 ‘AI 검색’에 기술을 적용했다. 포털 줌은 ‘AI 3초 요약’ ‘AI 이슈 트렌드’ 등 서비스 핵심 AI 모델을 K-엑사원으로 교체했다.

SK텔레콤 A.X K2는 A.X K1 대비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을 32.2% 포인트 높였다. 특히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 약 83.9% 포인트를 개선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WBL’을 기반으로 자사가 인수한 포털 다음에 솔라를 본격 적용한 것을 넘어, 금융·제조 등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뜻을 나타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티프3(3140억개 파라미터 규모)’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AAII 지표에서 딥시크 최신 모델인 ‘V4 프로’와 동일한 44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대국민 발표회에서 A.X K1 시연 부스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SK텔레콤 제공]

인공지능(AI)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총력전 펼친 ‘4개 팀’…연말까지 ‘최종 2개 팀’ 선정= 독파모 2차 평가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남은 3개 팀은 연말에 있을 최종 2개 팀 선정을 위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2차 평가를 넘어선 3개 팀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은 물론, 정부 R&D 지원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이날로 공모를 종료하는 멀티모델·멀티에이전트 구조 표방 ‘모두의 AI’를 넘어, ‘국가대표 AI’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생태계 구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도 벤치마크 성능을 실제 서비스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GPU·인재·생태계를 확보하는 기업이 국내 AI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도 독자 AI 모델 기술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를 계기로 세계 3강 도전에서 더 나아가 2위 수준까지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8월 AI 모델 2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기존 3위를 넘어 2위권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도 (미국과 같은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정부가 인프라를 제대로 준비하고 지원한다면 그 수준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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