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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K하이닉스 노사협상 난항… 적자 시 임금 조정 이견

▲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과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임금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의 절반을 훨씬 넘는 수준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에 육박했으며,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침체했던 2023년 연간 7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적자 시 임금 조정 방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제도가 유지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과이익분배금 재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회사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안하면서 성과급 체계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지난 3차 본교섭에서도 "회사의 성과급 안은 지난해 어렵게 도출한 합의의 취지와 기본 방향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노사는 다음 주 5차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성과급 지급 방식과 적자 시 임금 조정 방안 등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면서 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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